허은1 독립운동가 이상룡과 허은 (임청각, 신흥무관학교, 독립운동) 솔직히 저도 처음 이상룡과 허은의 삶을 접했을 때는 그저 '위대한 독립운동가'라는 프레임으로만 이해했습니다. 하지만 한 가문이 500년 터전을 버리고 서간도로 떠난 1911년 그 겨울의 선택을,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온 70년간의 삶을 들여다보니 단순히 숭고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질문들이 생겼습니다. 이상룡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었고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이끈 전략가였지만, 동시에 네 자녀를 굶주림으로 잃은 한 할아버지이기도 했습니다. 허은은 독립운동을 지원한 지사였지만, 동시에 매일 중국인에게 쌀을 빌려 국수를 뽑아야 했던 한 며느리이기도 했습니다.임청각을 떠난 선택, 그리고 신흥무관학교이상룡이 망명을 결심한 1910년은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한 해입니다. 당시 그는 안동 지역 양반 가문의 수장으로서.. 2026. 3. 1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