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춘추1 태종 무열왕 김춘추 (외교전략, 나당동맹, 김인문) 경주 여행을 다녀온 뒤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. 태종 무열왕릉 앞에 서 있던 거북 모양의 비석받침, 귀부(龜趺)였습니다. 고개를 빳빳이 든 거북의 턱 아래 붉은 빛깔을 보며 '저건 녹물인가' 싶었는데, 알고 보니 원래 화강암에 있던 붉은색 부분을 일부러 그 위치에 배치한 거더군요. 거북이 고개를 들면 턱 아래가 붉게 변한다는 사실을 반영한 조각이라는 설명을 듣고, 신라 장인의 세심함에 감탄했습니다. 저는 그때 느꼈습니다. 이 무덤의 주인, 김춘추라는 인물도 저 거북처럼 치밀하고 전략적인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요.폐위된 왕손에서 외교의 천재로김춘추는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였습니다. 왕위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리 있는 존재였죠. 진지왕은 유부녀를 후궁으로 삼으려다 귀족들의 반.. 2026. 3. 7. 이전 1 다음